임직원 가족 '예산황새축제' 참가···"지역사회와 상생 활동 지속"
보령(옛 보령제약)은 충남 예산군이 벌이는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199호) 황새의 복원·보전 사업을 거들었다고 9일 밝혔다. 보령에 따르면, 이달 7~8일 예산군 광시면 예산황새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5회 예산황새축제'를 통해 임직원들이 자녀와 함께 황새 복원·보전 사업에 동참했다.
이번 축제 기간 보령 식구들은 황새 먹이활동을 방해하는 식물인 부들 제거와 예산군이 복원한 황새의 자연 방사를 도왔다. 방문객을 상대로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고 기부금도 모았다. 미래세대와 함께 생물다양성 가치를 일깨우려 노력한 셈이다.
황새는 과거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던 텃새였는데, 산업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와 농약 살포 영향으로 1970년대 이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2015년부터 황새 복원 사업에 나선 예산군이 습지 조성과 방사, 친환경 농업 지원 등을 추진한 결과 개체의 수가 늘고 있다.
예산군에서 의약품 생산 단지(예산캠퍼스)를 운영 중인 보령은 지난 7월 예산군과 황새 복원·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황새축제 참가는 업무협약을 이행하기 위해서였다. 앞으로도 예산군의 황새 복원·보전 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예산군뿐 아니라 보령은 국립공원공단 등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돕고 있다. 2022년 자연 및 문화 경관 보호 현장 근무에 필요한 장비를 국립공원공단에 지원했고, 지난해 12월엔 국가보호종인 바다제비의 서식지 보호 사업지원비도 기부했다.
장두현 보령 대표이사 사장은 "임상을 통해 약을 개발하는 제약사로서 그 누구보다 '생명윤리'와 '동물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황새 보전 활동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상생활동을 지속하겠다"고 했다.